분홍구두

분홍구두

  • 자 :조양희
  • 출판사 :마음의숲
  • 출판년 :2012-01-10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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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천둥 같은 호랑이의 포효처럼 한국문단을 발칵 뒤집어 놓을 소설!

박완서, 이해인이 강력 추천하는 2010년을 여는 소설!

중견작가 조양희가 10년 만에 내놓는 야심작!

놀라운 흡입력과 속도감 있는 전개와 탄탄한 구성!



일제강점기의 한국, 일본, 중국을 넘나드는 시대극의 진화

격동의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낸 산부인과 여의사의 일대기




조양희, 여성동아에서 장편소설로 등단한 뒤『겨울외출』『이브의 섬』『하늘빛 유혹』등의 소설을 출간하고 『도시락 편지』로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던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녀가 10년 만에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장편소설을 내놓았다. 출간 전부터 소설가 박완서로부터 “일관되게 여자의 일생을 관조하는 융숭 깊은 시선이 잘 조화된 조양희다운 작품”, 이해인 수녀로부터 “속도감 있는 전개는 이 책을 결국 한 번에 끝까지 독파하게 만듭니다”라는 찬사를 받은 『분홍구두』는 작가 조양희가 일제강점기 시대를 살아 온 어머니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시대극이다.

이 소설은 산부인과 여의사를 꿈꾸는 열아홉 살의 장준주가 부산항에서 도쿄로 떠나는 연락선에 오르는 것으로 10년의 세월에 걸친 대장정의 문을 연다.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독립운동을 펼치는 준주의 사촌오빠 장진석, 준주와 같은 대학 건축부에 다니며 준주와 사랑에 빠지는 일본인 도오루, 일본인으로 귀화한 후 최고의 여가수가 되는 준주의 고향 친구 나행자, 후에 사업가로 크게 성공하는 준주 유모의 아들 길현서, 독립운동을 하는 장진석을 끝까지 쫓아 결국 학도병으로 강제 입대시키는 일본인 형사 모리….

그들은 모두 운명적으로 얽혀 사랑하고 상처받고 다시 일어서고 용서하며 격동의 일제강점기를 살아낸다. 10년의 세월과 한국, 중국, 일본의 배경을 넘나드는 이 파란만장한 시대극의 중심에는 조선인 장준주와 일본인 도오루의 절절한 사랑이 있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는 무엇보다 주변의 모든 인물들을 향한 작가 조양희의 애정 어리고 섬세한 시선이 느껴진다.



조양희는 수백 명, 수천 명이 무더기로 스러져 가는 전쟁의 커다란 그림만이 아닌 그 속에서 개인적인 상처와 죄책감으로 고뇌하는 도오루를, 기념비적인 업적을 세운 독립운동가가 아닌 나라를 위해 몸 바치려 했으나 시작도 하지 못한 채 세상을 뜬 한국인 유학생 장진석을 그린다. 뿐만 아니라 도오루와 장준주의 관계를 질투해 시종일관 훼방을 놓는 야요이나 장진석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모리 형사에게도 그 인물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개인적 상처와 시대적 배경을 부여해 줌으로써 독자는 결국 모든 인물에 납득하고 공감하게 된다.

작가는『분홍구두』에 역사에 잔인하리만치 깊은 흉터로 남은 일제강점기 시대와, 결코 역사에 남지 않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화롭게 반죽해 놓는다. 그것이 바로 이미 다양한 매체로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했던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이 전혀 진부하지 않게 그려진 이유이다. 또한 한국, 일본, 중국을 넘나들며 진행되는 스토리는 영화를 보는 듯 입체적인 동시에 정통 문학으로서의 역할 또한 완성도 있게 해내고 있다.



“내가 지레짐작했던 것과는 달리 전쟁 속에서도 젊은이들은 그들 나름의 치열한 사랑을 해 나가고 있었고, 죽음이 넘쳐나는 동안에도 생명은 계속해서 탄생했다. 비극적인 시대를 사는 청춘에게도 지금의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화려한 꿈과 바람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 소설은 우리의 생각만큼 처절하고 비참하기만 한 그 시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다. 오히려 독자들은 잔인한 전쟁의 현장과 여주인공 장준주가 신생아를 받는 경이로운 탄생의 장면이 이토록 조화롭게 엮어져 있는 것에 놀라움을 느낄 것이다. 생명의 탄생과 죽음이, 전쟁에 대한 공포와 인간에 대한 사랑이 너무도 당연하게, 그러나 그렇기에 더 가슴 아프게 담겨져 있다.

중견작가 조양희가 10년 만에 출간하는 소설 『분홍구두』는 우리 사회의 애틋하고 아련한 성장통의 기억 같은 존재다.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는 청춘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2010년을 사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열아홉 살의 여주인공 준주가 부산항의 바람을 맞으며 서성이는 뒷모습에서 독자들은 폐부 깊숙이 가라앉아 있던, 어떤 이의 생에도 존재할 자그마한 희망의 원석을 건져 올리게 될 것이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격동의 시대,

그곳에서도 청춘은 뜨겁게 숨 쉬고 있었다




조양희는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며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겨울외출』과 『이브의 섬』 『하늘빛 유혹』 중편소설 「훈풍」을 출간했다. 등단 20주년 기념작품이자 10년 만에 세상에 내놓는 장편소설 『분홍구두』는 중견작가 조양희의 섬세한 필력과 탄탄하고 흥미진진한 구성이 돋보인다. 이 소설은 일제강점기의 한국, 일본, 중국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며 10년에 걸친 한 남녀의 절절한 로맨스이자, 거친 대지를 맨발로 딛고 나아가는 산부인과 여의사의 일대기이다.



조양희는 가톨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10년간 근무하다가 조선호텔 여자 듀티 매니저로 일했다. 등교하는 자녀의 도시락에 쪽지 편지를 곁들여 보내며 쓴 산문집 『도시락 편지』는 많은 독자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얻어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내무부장관으로부터「좋은 부모상」을 수상했다. 이후 환경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며 활동하여 프랑스 언론계에서 「세계를 움직인 30명의 여성」 중 환경 부문에 선정되었다. 최근 영국의 친환경 마을 베드제드Bedzed런던 건축과 그들의 환경문제를 다룬 『런던하늘 맑음』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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